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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ST ROCK! (PC : 알렉스, 클로빈, 첸, 프리먼)

by 팤커 2024. 10. 24.


 God Save The Queen··· with SEX PISTOLS!

 

 

언제나 조져지는 쪽은 우리였다. 젠장! ”

 

 

총 플레이 타임: 약 5시간
시나리오 명: 【HEIST ROCK!】/ 블랑시
시나리오 링크 : https://www.postype.com/@house-of-the-six-gables/post/7998028
탐사자: 알렉스 비어섹, 클로빈, 첸, 프리먼 .

 

 

 


 

 

Chat Log for [감.동] HEIST ROCK!
해가 유난히 강한 오후입니다.
건너편에선 아이들이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빨며 삼삼오오 모여 놀고 있습니다.
차창 밖으로 뚱뚱한 남자가 겨드랑이께가 축축하게 젖어선 헐떡이며 지나갑니다.
우리들이 탄 차는 마침 에어컨이 고장나,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안그래도 차 안이 끼는데!
찌는 듯한 더위에 짜증이 치솟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우린 큰 돈이 필요하고..
같이 범죄 모의를 하기에 감옥 동기들만큼 좋은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첸:더워! (조수석에 앉아서 소리친다.)
프리먼:덥대.
(클로빈 봄..)
첸:존나 끼네 진짜. 차를 좀 큰 걸로 구하라고 했잖냐.
그럼.. 계획을 복기해볼까요?
프리먼:큰 걸로 구하라고 했다는데. (클로빈 봄...)
클로빈:...? (창문을 내린다.)
프리먼:(전방주시 하지 않으며..)
(클로빈을 보고 있다.)
클로빈:저희 계획이... 없는 건가요? (고개를 기울...)
프리먼:계획? 있지.
첸:(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쐬고 있다. 안경을 잠깐 벗고 마른 세수하며 계획을 복기해본다...)
프리먼:돈을 가지고 나온다.
첸:(계획 있었겠지? 제발.)
앞을 보지 않는 프리먼 탓에 차가 휘청입니다.
클로빈:무계획도 계획이긴 하죠...
"거기! 앞 똑바로 보고 다녀!!"
지나가는 트럭 운전사가 창을 내리고 중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네요
프리먼:저녀석 잡고 가도 되나요?
첸:뭐야? (같이 중지 올려준다...)
클로빈:사려요. ,,,
프리먼:(총을 든 손을 창 밖으로 꺼낸다...)
첸:저거 잡으면 오늘치 돈을 못 벌어...
알렉스 비어섹:재밌겠다.. 쏴봐 (뒷좌석에 앉아서 부추긴다.)
프리먼, 여전히 전방주시를 안 하나요?
프리먼:하지만 저 놈을 잡을 순 있잖아. (다시 앞을 보고 제대로 몰기 시작한다...)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으니까..)
첸:앞에 봐, 앞에! (휘청거려서 한 팔로 차창 틀을 부여잡는다.)
프리먼:
자동차 운전
기준치: 60/30/12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너 불안하다는 표정 지었지? (다시 클로빈 본다.)
앞을 안 보던건 자신감이 있어서였나요?
클로빈:기분 탓입니다... 저 보지 마시라니까요?! 전방주시하세요/
첸:양아치 새키들. (그냥 가라며 차문을 퉁퉁 두드린다.)
엉망진창인 차 안과는 달리, 차는 매끄럽게 운전해서 은행 앞에 도착합니다.
차를 세우고..
정말 계획 없이 이대로 돌입하나요?
알렉스 비어섹:우리 계획 있었나?
첸:생각한 놈이 아무도 없어? 대가리가 네 개나 모였는데.
클로빈:...음, 들어가서 은행장만 어떻게 잘 구슬려 본다던가...? (급조한 계획이라도 말해본다.)
프리먼:첸이 있는 것 아냐? 안경 썼잖아.
첸:하아...... 너도 노안 와봐라. (한숨 깊게 쉬고 머리를 굴려본다... 지능 판정으로 그럴듯한 계획을 짜볼 수 있을까?)
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머리가 영 굴러가질 않습니다!
앞이 깜감한게... 알텍 대주주를 죽인 이후 첸의 인생 같기도 하네요.
첸:(안경 벗음...) 생각이 안 나는데. 그냥 들어갈까.
(제길.........................)
야, 대충 한 명이 차에서 대기 타. 두 명은 인질을 잡고, 한 명은 은행장이랑 금고에 들어가라.
영화에서 보면 이렇게 하잖아. 괜찮지?
알렉스 비어섹:오, 똑똑해.
기다리는 한명은 뭐 해 그럼?
프리먼:그냥 들어가서 두 명쯤 쏴 갈기면 알아서 가져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첸:라디오에서 오늘의 교통 정보를 청취해라.
클로빈:저는 찬성이요.
제가 차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안심하라는 듯이 손으로 따봉.. 표시를 들어보임.)
프리먼:그래서 그 행운의 교통 정보 청취자는 누구?
음...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두고 가기 싫은데?
알렉스 비어섹:그냥 싹 다 들어가서 총 쏘는게 더 위협적이지 않겠어?
첸:쏴 갈기는 건 그렇다 치고, (팔을 쭉 뻗어 스트레칭.) 저기 안의 인간들 다 죽일 수 있나?
한 명이라도 놓치면 경찰이 들이닥칠거야. 다 죽일 자신 있으면 들어가던가.
프리먼:깐깐하게 왜 그래. 경찰도 죽이면 되지. (농조였다.)
첸:클로빈이 차에 있는다고? 하긴, 초짜 티가 나는구만. (웃고...)
클로빈:에이, 제가 뭘 좋아했다고... (삐질삐질...)
알렉스 비어섹:들어가기 전에 무기는 뭐 들고왔어? (자기 애착- 샷건 꺼내 보여주고)
첸:에라이, 그래라 그래. 가서 싹 다 쏴갈겨라. (안경을 벗어 셔츠 앞주머니에 넣어둔다.)
프리먼:라이플. 머리만 맞출 거야.
클로빈:(손도끼와 쇼트 오토매틱을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낸다.) 이 정도면 괜찮겠죠?
첸:팔에 총이 달려 있긴 한데 가까이 있는 것들을 쏘는 용도야. 어, 도끼 있냐? (클로빈에게 손을 척, 내민다.)
너 차에 있을거면 그거 나 줘.
클로빈:어, 이건 못 드려요... 제가 쓰던 소중한 도끼라고요. (다시 가방에 쇽 집어넣으며.)
첸:다 큰 놈이 새침한 척 하기는. 됐다. (웩, 질색하는 시늉 한다...)
알렉스 비어섹:그럼 그래서 어떡할건데! 들어가? (답답한지 차창 밖으로 몸을 쭈우욱 빼고)
첸:그럼 클로빈 빼고 나머지가 은행에 들어가서 몇 명 죽이고, 안에 있는 돈을 빼오라고 시킨다. 이거지?
안 그래도 더워서 나가고 싶어, 나도!
프리먼:습. 저 놈도 데려가고 싶은데.
클로빈:(고개를 끄덕인다. 어째 큰일을 맡긴 것 같아 조금 죄책감이...)
알렉스 비어섹:진짜 안 가? 정말로? 안 갈 거야? 손이 하나 모자라서 우리 싹 다 경찰한테 총 맞으면 네 책임이야!
첸:의견 일치가 좆도 안되네. (차문을 열려다 말고 머리를 짚는다...) 클로빈, 너도 나와라. 애새키들 둘이 떼를 써서.
프리먼:유서 미리 써 놔야겠다. 클로빈을 원망하며 죽는다고. (이어 눈이 마주치자 씩 웃는다.) 농담이야!
클로빈:네... 어쩔 수 없죠. 일단 같이 들어가요.후방 주시라던가... 뭐 그런 걸 잘 해볼게요.
첸:은행 문은 누가 열래. 이게 제일 재밌는 파트인데.
우리의 계획? 을 복기하고 넷은 차에서 내립니다.
프리먼:알렉스가 열고 싶대.
클로빈:(프리먼과 알렉스를 봄.)
그런데.. 이크! 은행 앞에 경찰들이 서 있네요.
프리먼:너도 열고 싶냐?
알렉스 비어섹:지금 열까?
프리먼:경찰이 왜... .
클로빈:손님인 척... 조심스럽게 열어야 할 것 같은데. (작은 목소리로.)
첸:... (누가 꼰질렀나? 제 처지를 생각하면 의심부터 하는 것이 당연하다.)
경찰들은 자기들끼리 무어라 대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곧 아무 일도 없는 듯 돌아서서 가 버리네요
프리먼:아니 저놈들 사라질 때까지 열면 안 되지.
음?
열자.
첸:응?
경찰이 충분히 멀어졌으니 이제 열어도 될 것 같아요!
클로빈:뭐지? ...업무 태만 경찰이네.
프리먼:가서 왜 저렇게 중얼거리는지 물어봐. (클로빈 옆구리 꾹)
네가 우리 중에 제일 선량하게 생겼으니까...
알렉스 비어섹:나도 선량한데?
첸:(아 씨... 대화 좀 들어볼 걸. 하지만 이미 떠난 경찰.)
알렉스 비어섹:..아냐 농담이야
프리먼:옳지.
클로빈:너무 멀어져서 말 걸면 수상할 것 같아요...
첸:그래. (알렉스 보고 다시 은행으로 눈 돌린다.)
경찰들이 멀어지며 하는 얘기가 드문드문 들리네요.
클로빈:(슬쩍 귀를 기울여본다...)
"도넛은 저 사거리에 있는데가 제일 맛있다니까!"
첸:(어? 들어볼 수 있나? 귀 기울여본다.)
"젠장 거기는 커피가 별로라고. 우리 경찰서 뒤편 골목 도넛가게가 짱이야!"
큰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프리먼:저 놈들이 다니는 도넛 가게는 안 가는 걸로.
클로빈:도넛 맛있겠네요.
첸:우리도 아무 말 안하면 그냥 험악한 일반인처럼 생겼을걸?
이거 끝나고 도넛 먹으러 가자.
알렉스 비어섹:(첸이랑 프리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고..) 응!
프리먼:(이어 경찰들이 충분히 멀어지자 총을 꺼내들고 정문 바로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간다.)
? 왜?
알렉스 비어섹:아무것도 아니야 완전히 일반인처럼 생긴 리먼아.
처음부터 총을 들고 은행 안으로 들어가나요?
프리먼:그래, 리먼 사태를 다시 한 번 만들어 주러... . (다른 동료들에게 턱을 까딱인다.) 들어간다?
클로빈:후우... (비장한 각오로 가방 안에 손을 넣어 총을 쥔다.) 예, 갑시다...
첸:어, 프로답게 끝내자고. (어차피 얘네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지능을 바랄 순 없다.)
알렉스 비어섹:총격전이다!
첸:(이미친 누가 말 헷갈렸냐)
은행 안에는 직원과 손님을 포함해 10명가량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프리먼:(난 아닌데.)
총을 들고 은행 안에 난입한 네명의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서 시선을 돌립니다.
자, 쇼타임입니다!
KP:자유롭게 캐입으로 위협하는 행동을 묘사해주세요!
알렉스 비어섹:꼼들어 손짝마!!
프리먼:(손님들 중 한 명을 개머리판으로 후려갈겼다.) 멋진 대사는 전- 회장님께서 하시고.
첸:(저 새끼군... 알렉스를 쳐다보고, 이내 슬금슬금 웃기 시작한다. 꼭 투기장에 놀러온 난봉꾼 마냥.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상류층 고위직의 멱을 일순 틀어잡는다.) 돈 털러 왔다! 목숨 아까운 줄 알면 머리 박아!
KP:프리먼과 첸, 위협 판정!
프리먼:
위협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첸:
위협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클로빈:예... 보이시는 것과 같은 상황이니 원활한 협조 부탁드립니다. 손 머리 위로 올리시고, 소지품 내려 놓으세요. (가방 안에 총을 꺼내들고 멋쩍게 든다.) 그리고 본인이 은행 직원이다. 손?
프리먼이 휘두른 개머리판은.. 멋지게 허공을 갈랐습니다.
난데없이 개머리판을 허공에 휘두른 프리먼을 어리둥절하게 보던 사람들은 첸의 고함에 몸을 움츠립니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 바닥에 주저앉으면 손을 머리 위로 올립니다.
첸에게 잡힌 고위직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습니다.
"저, 저기 말..말로! 말로 합시다! 예?"
첸:(곱게 자란 양반의 멱을 틀어쥐고, 서류가 올라가 있는 테이블 위에 머리를 한 번 강하게 내려찍는다. 분명 아팠을 것이다...) 말로 하면 들어줄건가? 그럼...
알렉스 비어섹:급하다고 블라인드 까먹지 말고! (낄낄대며 창의 블라인드를 싹 내린다.)
쾅!
윽.. 진짜 아파 보입니다.
첸에게 잡힌 사람의 이마가 찢어져 피가 흐릅니다.
"허억, 으윽.. 죽, 주 죽이진 말아줘! 나, 나는 그냥 손님이라고! 돈이라면 줄게! "
첸:저어기 은행 안의 금고 있지? 거기 안을 좀 보고 싶은데. 친한 은행장 없나?
이봐, 나으리... 우리는 그 쪽 통장으로는 만족을 못하거든. 총 들고 있는 거 안 보여? (주변을 휘 둘러보고 친절하게 웃는다.)
프리먼:어이쿠. 일을 혼자 거의 다 해 주시네. (블론디의 머리통에 총구를 겨눈 채 서 있다가 주변을 둘러보던 첸과 눈이 마주치자 씩 웃었다.)
훌륭한 무장강도들입니다.
클로빈:(멋쩍게 웃으며 총이 든 손을 들어보였다.)
혹시, 은행 안에 더 숨어 있는 사람은 없나요? 지금 우리 앞에 손 든 사람들이 전부인가?
관찰, 혹은 듣기 판정
첸:
듣기
기준치: 85/42/17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클로빈:(성큼 성큼 은행 안을 걸어다니며 사람이 더 없나 눈으로 훑는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프리먼: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책상 아래에 구두 하나가 삐죽 튀어나온 것이 클로빈의 눈에 띕니다.
첸 또한 책상 아래서 거친 숨소리와 중얼거림이 들리네요!
어떤 새끼가 숨어있는거야?!
첸:음. (보청기를 한 손으로 툭툭 조율하더니...) 프리먼, 책상 아래. 더 있다.
클로빈:찾았다. (지금을 위해서 챙긴 거였나. 가방에서 손도끼를 꺼내 책상 가운데를 쾅 하고 내리친다.)
프리먼:에헤이, 정말. (블론디를 놓고 훌쩍 건너가 총구를 겨누고 책상 아래를 들여다 보았다.)
이크. 쪼개기라도 하려고? 무섭게.
클로빈, 근력 판정
클로빈: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흐악!"
나무 책상의 가운데에 크게 금이 갔습니다.
프리먼이 금 간 책상 아래를 보면...
덜덜 떠는 중년의 남성이 보이네요.
프리먼:(멱살을 잡고 끄집어 낸다.)
정수리가 조금 찢어졌는지 피가 흐르기는 하지만..
클로빈:책상이 생각보다 약하네... (머리를 긁적...)
멀쩡해 보입니다.
그가 숨어 있던 책상을 보면 지점장 명패가 있네요.
프리먼:야, 너 지점장이야? (입에 총구를 쑤셔넣은 채..)
셋이 지점장을 찾는 동안 알렉스는..
알렉스 비어섹:에잇, 아이씨 이게 왜 안 닿아!
cctv를 가리려고 마카를 들고 풀쩍풀쩍 뛰고 있네요
추합니다.
손님들 사이에서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첸:하하. (그 꼬라지 보고 짧게 웃는다.) 알렉스! 그냥 부수라니까.
알렉스 비어섹:...! 똑똑해 .,안경을 써서 그런가?
클로빈:(프리먼을 보며...)
프리먼:알렉스가 블라인드도 내리고 cctv도 지워 주고...
입 안에 총구가 쑤셔넣어진 지점장은 양 손을 들어올려 무해함을 어필합니다.
지점장:허한, 얼 어아나? (발음이 샌다)
첸:네가 멍청한 거다. (마저 웃고난 뒤 지점장에게로 시선을 고정한다. 한 손에는 아직까지 고위층 손님의 비싼 셔츠깃이...)
알아듣는 사람?
프리먼:직원들 시켜서 돈 가져와 임마. (머리를 손바닥으로 팍팍 두드렸다.)
지점장:(입 안에 총을 빼려는 듯 고개를 뒤로 뺸다.)
클로빈:... (고개를 절레절레)
착착, 털이 없어 반질반질한 지점정의 머리가 손바닥에 감깁니다.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네요./
프리먼:빨리! (바닥에 내던진 후 뒤통수에 대고 라이플을 짓누른다.)
KP:(이상성욕 있다 1 없다 2 2)
첸:(위협적인 눈으로 지점장을 내려다본다. 의도하진 않았으니 원래 험악한 인간이다.) 말 못하겠어?
지점장:컥, 말할 시간을 주고...
첸:손 많이 가는 아저씨네. 일으켜 세워.
모두가 지점장에게 정신이 팔려 있던 그때..
"헉!"
웅크려 있던 손님들 사이에서 누군가 숨을 들이킵니다.
그는 창 밖을 보고 있고.. 시선을 따라가 보면
저만치에서 걸어오는 경찰을 발견합니다.
조금 전의 그 경찰 둘이에요!
한가롭게 도넛을 씹으면서 은행 쪽으로 걸어옵니다.
첸:아...! 되는 일이 없어. (짜증이 확 치밀어올라 소리를 지른다.)
클로빈:(갈 길 잃은 눈동자. 재빨리 문 쪽으로 가 문을 몸으로 막아본다.)
어... 이제 어쩌죠. 들어오면 기절 시켜요?
프리먼:들어오게 두고, 나랑 다른 한 놈이 문 옆에 대기하고 있다가 기절시키지?
뭔가 잘못됐다 생각해서 돌아오는걸까요?
그렇다기엔 너무 한가해 보이는데?
일이 엄청나게 골치 아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러나...
경찰들은 그대로 은행을 지나쳐 버립니다.
첸:...응?
그리고 점점 멀어지네요.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한 걸까요?
클로빈:휴... 오늘 운이 좋네요.(창문 사이로 힐끗 경찰들을 눈으로 따라가 본다. 이상한 점은 없는 건가?)
프리먼:왜 저렇게 얼쩡거리는 거야?
경찰들은 여전히 도넛으로 논쟁 중인 듯 합니다.
잘 보면 양 손에 각기 다른 가게의 도넛 봉지가 들려 있네요.
프리먼:얼마나 맛있길래?
둘이서 열심히 대화하며 멀어지는 뒷모습이 보입니다.
첸:쟤들 뭐냐? 아까부터. 경찰 일 편하게 하네. (혹여 경찰의 등장으로 인질들이 허튼 생각을 하진 않을까 주변을 감시하듯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은 관찰 판정
첸: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클로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프리먼: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알렉스 비어섹: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첸:(노안 위기라고! 가늘게 뜨다가도 눈이 아파 그만둔다.)
클로빈:(잊지 않고 주위를 휙휙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본 클로빈과 알렉스는 손님들 사이에서 이질적인 사람을 발견합니다.
조금 전.. 프리먼이 총을 겨누던 블론디 아닌가요?
옷차림이..
마치 150년전에 살던 사람 같아요! 21세기는 커녕, 20세기 사람처럼 하고 다니네요.
뭔 옷을 저렇게 입었담?
미친놈 아냐?
하지만 한낱 고객 하나의 옷을 신경 쓰기에 우리는 너무 바쁩니다.
지점장도 찾았으니, 어서 금고에 들어가 돈을 털어와야죠!
알렉스 비어섹:와, 저거 딱 감독이 좋아할 영화에 나올 것 처럼 생기지 않았어? (총구 까딱여 블론디 가리키며)
첸: 겠냐...
클로빈:(옷차림이 좀 특이하나... 그게 어때서... 남에게 피해를 안 주고 곱게 미친 것도 복일 터...)
알렉스 비어섹:프리먼 저런 취향이었나? 내가 저렇게 옷 안 입고 다녀서 여태 안 대준건가.. (헛소리 중얼거린다.)
첸:뭐? (알렉스가 가리킨 인간을 쳐다본다.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한다만...)
프리먼:목 아래보단 목 위 문제야.
(이걸 또 굳이 정정한다... .)
클로빈:...슬슬 안쪽을 가보는 게 어때요.
첸:저런 거에 신경 쓸 시간 없다. (클로빈 말에 끄덕인다.) 경찰들이 주위에 얼쩡거리고 있다고. 언제 경찰차가 올 지 몰라.
저 아저씨 들어서 금고까지 길안내 해달라고 부탁해 봐. (물론 '부탁'이란 게 평범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지점장:ㄴ..나?
첸:당신 아니면 누구겠냐. 지점장 님아.
클로빈:예, 그쪽이요. (지점장 머리에 스크래치를 낸 도끼를 슬쩍 다시 꺼내보인다.) 앞장 서시죠.
지점장:(뒤통수에 겨눠진 라이플을 의식하면서 천천히 일어난다.)
예, 예 안내하겠습니다. 안내할테니 총만 좀..!
첸:(아직까지 잡고 있던 양반을 바닥에 내팽개친다. 일부러 큰 소리가 나게.) 우리 다녀올 테니까 여기서 감시 좀 해줘, 알겠지? 반질반질한 나으리.
프리먼:걱정 마. 손 떨 나이는 아니니까 빨리 하기나 해. (혀를 찰 뿐 총구를 거두진 않았다.)
우당탕! 소리가 나면서 고위직으로 보이던 사람이 바닥으로 넘어집니다.
덜덜 떨면서 고개를 끄덕이네요.
지점장은 양 손을 들고 강도들을 안쪽의 대여금고로 안내합니다.
철컥,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처음 열린 금고 안에는 현금 뭉치가 가득합니다.
그 다음 금고 안에는 골드바가!
그리고 패물이 몇개 보이는데.. 아직 한참 부족한 양이에요. 더 열어야겠습니다.
프리먼:(휘파람을 불었다.)
알렉스 비어섹:야, 이게 다 뭐야! 진짜 금 맞지? (골드바 꺼내서 이로 물어보고)
첸:후우! (덩달아 신나서 휘파람 불었다.) 아직 더 있는 거 맞지?
클로빈:(지폐가 진짜인지 알렉스 옆에서 쭈그리고 돈냄새를 한번 맡아본다...)
다음 금고를 열면 안에는 흰 돌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그 다음 금고도,
다음 금고도...
금고 안에는 성인 남자 주먹만한 흰 돌만 덩그러니 있을 뿐입니다.
클로빈:...돌? 저게 뭔데 이렇게 많아요?
첸:...? (돈이 될만 한 건 아닌데. 눈을 가늘게 뜬다. 옆에 있는 지점장을 툭 친다.) 뭔지 설명해봐.
프리먼:이것들이 전부 다 뭔데?
지점장:처, 처음봅니다!
저는 처음 봅니다!
프리먼:이미 털렸다는 건가? (흰 돌을 쥐고 이리저리 살펴 본다)
알렉스 비어섹:(돌을 물고 깨물어 본다)
아야..
돌은 희고 반질반질합니다.
클로빈:반을 가르면 보석이라던가 그런 건...? 왜 깨물어요. 그걸. (한심한 눈으로 보며...)
첸:쯧. 처음 본다는 게 말이 돼? (여기 안에 흰 돌이 몇 개나 있는거지? 돌들을 살펴본다.)
표면에는 끈쩍하고 붉은 액체로 기묘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프리먼:피인가?
알렉스 비어섹:(입 안에 넣었던 돌을 빼고) 쩝.. 이거 피인데?
그 액체가 굳어가는 피라는 사실은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프리먼:그럼 말라붙지 않았다는 건 얼마 되지 않았다는 소리인가?
이상한 돌이네... . (주머니에 하나를 쑤셔 넣었다.)
거기에 그려진 문양은 난생 처음 보는 것입니다.
클로빈:보안 정말 허술하네요... (돌을 하나 주워서 바닥에 내리쳐 쪼개보려고 한다.)
문이 열린 개인 금고들을 쭉 보면... 거의 모든 금고 안에 흰 돌이 들어 있습니다.
빼곡히 놓인 흰 돌은 금고 전체에 새겨진 하얀 반점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위의 붉은 문양.
난생 처음 보는, 어린 아이 낙서같다가도 누군가 악의적으로 뒤틀어 놓은 것 같은 형태의 문양들은 꼭 탐사자들을 가만히 응시하는 수십개의 눈 같습니다.
어쩐지 메스꺼워지는 광경입니다.
알렉스 비어섹:와, 나 속 안 좋아..
처음 보는 기이한 광경에 탐사자들의 팔에 오소소 소름이 돋습니다.
프리먼:저걸 입에 넣냐 넌.
무어라 명쾌히 설명할 수 없는 불쾌감이 천천히 그들의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것만 같습니다.
알렉스 비어섹:그래서 속 안 좋은듯..
첸:피? (금고 안을 휘 둘러본다. 곧이어 정체모를 불쾌감이... 인상을 쓴다.)
첸: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알렉스 비어섹: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클로빈:저주 같기도 하고... (손에 집어든 돌을 툭 내려놓는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채영:
SAN Roll
기준치: 35/17/7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리먼:
SAN Roll
기준치: 35/17/7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KP:프리먼 이성 1d2 굴려주세요
나머지는 1씩 감소합니다.
프리먼: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2
(
2
)
=
2
KP:프리먼, 이성 2 감소
나머지는 1 감소합니다.
첸:... (어디로 눈을 돌려도 저 흰 돌이 나를 감시하는 기분이다.) 저 돌 누가 챙겼나?
프리먼:응. 내가.
그래서 바지 주머니에 넣어 뒀지... .
알렉스 비어섹:어쩐지 불룩하더라
첸:가져가도 될런지 모르겠다만. 일단 챙겨봐, 다이버들한테 물어나 보게.
클로빈:음, 피 묻어서 전 별로 안 가져가고 싶네요. 하나면 되겠죠.
돌을 자세히 살피는 사람이 있나요?
첸:으음. (가장 가까이 있는 흰 돌을 주워 자세히 살핀다.)
돌을 살피는 사람은 오컬트 판정
첸:
오컬트
기준치: 5/2/1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오... 불길한데.
클로빈:이거 말고 다른 금고는 또 없어요? (미심쩍은 눈으로 지점장에게 시선을 돌린다.)
음... 애새키가 개발새발 써 놓은 것 같은 모양이네요.
지점장은 금고에서 돌을 꺼내는 여러분을 불안한 눈빛으로 보고 있습니다.
첸:(그래... 애새키들이 개발새발 그려둔 그림 같다... 자신도 돌을 하나 챙긴다.)
지점장:우리 은행 금고는.. 여기뿐인데...
여태 모은 돈을 싹 긁어 모아도... 2000크레딧 정도가 나올까요.
턱없이 적은 돈입니다!
클로빈: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 (중얼.)
프리먼:으음.
금괴처럼 보이는건 도금이었고, 패물도 잘 보면 조잡한 싸구려처럼 보이네요.
아이겐 시티가 이렇지, 뭐! 허울만 좋은 것들!
첸:여기 밖에 없어? 거짓말 하지 마, 이 돈으로는 넷이서 나누면 500 밖에 못 가져간다고.
프리먼:죽이고 뺏을 마음도 안 드는 푼돈이라, 이건 뭐.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혹시 돈을 누군가 미리 숨겨놓은 것은 아닐까요?
은행 안에 아직 찾아볼 만한 장소가 있을겁니다..
프리먼:그러니까 저 돌들은 뭐냐고. 할로윈 서프라이즈용? 아까 그 블론디까지 합쳐서?
첸:그 20세기 이상한 옷을 입고 있던 인간 말이지. (눈을 한 바퀴 빙 돌린다...)
당장 생각나는건 은행원들의 책상, 지점장 사무실, 그리고 지하실 정도일까요.
클로빈:지점장 사무실에 꿍쳐둔 게 분명 있을 것 같단 말이죠.
첸:가관이군. 이렇게 일이 꼬일 거면 처음부터 화풀이로 몇 명 죽이고 올 걸 그랬어... 다른 곳을 둘러보자고.
그럼 지점장 사무실부터? 개인 금고라도 있겠지. 안내해, 대머리 아저씨. (하고는 지점장의 정강이를 퍽 걷어찬다.)
알렉스 비어섹:지금 가서 죽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첸:돈을 전부 찾으면 죽이려고. 괜찮겠지? 실수로 총을 쐈다 치자.
클로빈:예...?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프리먼:그래도 은행털이 잡범이랑 살인자는 죄질이 다른데.
괜히 추격을 더 심하게 만들 필요 있어?
지점장은 다시 양 손을 들고 느릿느릿 안내합니다.
지점장:저기, 제 사무실엔 정말 별게 없는데..
아무것도 없는데... 정말로!
첸:음? 난 원래 살인범인데. 추격이야, 뭐어... (의아한 목소리. 지점장의 대답은 무시하고 사무실을 뒤져본다.)
지점장의 사무실입니다.
프리먼:그 건은 그 건이고, 이 건은 이 건이니까... . (내친 김에 지점장의 안주머니도. 지갑이 있을 텐데.)
지점장:흐이익!
(양 손을 든 채로 프리먼이 재킷 안쪽을 더듬게 둔다.)
프리먼, 행운 판정
클로빈:적어도 전 살인 전과를 추가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요. 한명만 죽여도 연대 책임이 될 거고... (궁시렁거린다.)
프리먼:30
기준치: 30/15/6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지점장의 재킷 안쪽에서 지갑을 찾았습니다.
안을 뒤져 보면...
프리먼:2000크레딧보단 더 있을 거 아냐?
명색이 지점장인데.
KP:280 크레딧이 있습니다.
프리먼:흠... .
(일단 지갑 째로 주머니에 돌과 함께 쑤셔넣는다.)
첸:흐하하, 전재산이로군.
지점장은 전 재산을 빼앗긴 사람 치고는 태연해 보이네요.
지점장의 사무실은 이 사람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아왔음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서랍이 딸린 마호가니 색 책상과 그 곁의 책꽂이, 검은 가죽을 두른 의자, 방 한켠의 관엽식물.
아, 식물 뒤에 가려져서 놓칠 뻔 했는데. 금고 하나도 있는 모양입니다.
하여간 어딜 가도 볼 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무실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다만 책상의 꼴이 영 깔끔치는 않군요.
클로빈:(관엽식물이 다치지 않게 들어 바닥에 옮겨준다.)
방금 폭탄이 휩쓸고 지나간듯 엉망으로 어질러진 채입니다.
첸:(책상과 책꽂이들을 뒤져본다.) 우리보다 선수친 강도들이 있었나? 지점장 님. 난장판이네.
지점장:그으.. 원래 좀 더러운 편이네, 하하!
프리먼:그건 너 가져라, 클로빈.
KP:책상과 책꽂이 중 어느 곳을 먼저 뒤지나요?
클로빈:안 그래도 챙겨가려고 했어요. (소중하게 이파리를 쓰다듬...)
첸:(책상부터.)
책상 위에는 어지럽게 여러 장의 종이들이 흩뜨려져 있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건 흰색의 가네샤 조각상과 스크랩북이 있네요.
책상을 살피는 사람은 관찰 판정
첸: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클로빈:거기 뭐 있어요? (가방에 관엽식물을 넣고 첸 주위를 어슬렁...)
첸:이... 뭐냐? 조각상이다. (스크랩북을 클로빈 앞에 들이민다.) 이거 봐봐.
클로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스크랩북을 받아서 펴 본다.)
클로빈은 잔뜩 어질러진 책상의 종이 더미 속에서 타자기 한대가 있는걸 발견합니다.
취향 진짜 올드하네요!
클로빈이 핀 스크랩북에는 '후보자들'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신문 잡지에서 스크랩하고 프린트 해 오려놓은 기사들이 잔뜩 있습니다.
정말 오래된 기사들이네요.
주석이나 줄 친 부분이 너무 많아 일부는 글씨를 알아보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인상이 험악한 사람들의 머그샷이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등장합니다.
프리먼:어 여기 알렉스 네 얼굴 있다.
클로빈:진이 좋아하겠다. 골동품이라 이거 비쌀텐데... (타자기를 보고는 눈을 빛낸다. 라벨을 따라 읽어보며.) 후보자들? ..범죄자 컬렉션이라도 만드는 중이셨나봐요?
알렉스 비어섹:뭐?! 어디!
프리먼:구라임.
첸:(지점장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후보자들'이라는 말이 거슬린다.)
알렉스 비어섹:(프리먼 한대 친다.)
프리먼:(막아본다..)
지점장:그냥 취미.. 취미생활이네!
KP:프리먼, 근접판정
프리먼:
근접전(격투)
기준치: 75/37/15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첸:씹, 정신 사나워. 니들 뭐하냐?
프리먼:애정 표현.
(한대 퍽 맞았지만.)
클로빈:...(싸우는 둘을 뒤에 두고 조각상이나 살펴본다.)
첸:(이 쪽은 책꽂이를 마저 살펴본다.) 적당히 놀아라.
스크랩북을 살펴본 클로빈은 자료 조사 판정을 합니다
클로빈: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33
판정결과: 실패
(음... 모르겠군.)
정신 없는 스크랩북입니다.
모르는 험악한 얼굴들을 오래 보고있자니 기분이 나쁘네요.
클로빈은 스크랩북을 덮고 아는 험악한 얼굴들이나 보기로 합니다.
알렉스 비어섹:(프리먼 퍽. 때리고 상쾌한 기분으로..) 뭐 봐? 나도 좀 보자!
진짜 내 얼굴이 있는지...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클로빈:(은은한 표정으로 첸과 프리먼이나 본다...)
자기 얼굴을 찾으려는 집요한 관종이 성공했네요.
첸:음? 뭘 봐. (클로빈 보며...)
프리먼:뭐야?
알렉스 비어섹:야! 내 얼굴 없잖아?!
프리먼:구라라고 했잖아.
알렉스 비어섹:(가운데손가락)
그나저나, 이거 내용이 재밌네.
프리먼:(퍽 쳤다.)
클로빈:무슨 내용이길래요?
KP:프리먼, 근접전 판정
프리먼:
근접전(격투)
기준치: 75/37/15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알렉스 비어섹:어억.. ((휘청)
첸:아 진짜, 말 좀 듣자. (스크랩북을 가져온다.)
알렉스 비어섹:아이씨.. (맞은데 문지르다가.) 이거봐...
이윽고 알렉스가 스크랩북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전쟁 이전, 미국의 유명한 컬트 리더와 연쇄살인마들을 모아놓은 스크랩북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960-70년대의 사건들이 많네요!
같은 업계 사람들로써...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유명한 사람들의 인적사항과 범죄 내역들이 낱낱히 쓰여 있습니다.
그 중 특별히 시선을 끄는 것은 60년대의 컬트리더이자 연쇄살인마. “조이 로넌" 의 기록입니다.
로넌의 기록이 적힌 페이지들은 유독 닳아있으며, 줄이 여러번 쳐져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자면 조이 “블러드샷" 로넌은 ‘산 속의 공포'라 불리는 존재를 믿는 교단을 이끌었으며,
, 신을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불러오기 위한 끔찍한 의식을 치르며 수많은 희생자들을 납치, 살해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제물들은 로넌의 컬트에 속한 이들로 충원되었으나,
프리먼:지점장의 취향이?
가면 갈수록 사교도들은 대담하고 사악해져 파티장이나 가게 같은 공공장소에 숨어들어, 민간인들을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클로빈:음.... 그렇구나. (한쪽 귀로 듣고 흘리는 중.)
첸:거진 200여년 전 이야기군. 신을 이 곳으로 부른다고?...
결국 로넌은 1972년 FBI에게 잡혀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그가 “작은 친구들"이라고 부른 특정 소수민족에게서 공급받은 마약이 그의 살인에 영감과 힘을 주었으며,
자신은 ‘산 속의 공포'께서 자신을 필요로 할때 언제나 다시 살아 돌아올 것이므로 죽음이 무섭지 않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하여간, 로넌의 이 20세기판 인신공양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예전 문화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미 알던 이름일수도 있겠네요.
줄이 쳐진 곳은 여러군데지만, ‘산 속의 공포'라는 이름이나,
‘신을 불러오기 위한 의식' 부분에는 붉은 펜으로 크게 원이 쳐져 있습니다.
또한 그 옆에는 다음과 같은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나와 같은 신을 섬겼던 신실한 이."
"그야말로 내가 찾는 사람."
"나의 신을 새로운 땅으로 불러오는데 필요한 적임자다."
"그를 불러와야만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지능 판정
알렉스 비어섹: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클로빈: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프리먼:
지능
기준치: 45/22/9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첸과 클로빈은 알렉스가 들이민 스크랩북 속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합니다.
저 여유로운 표정, 반반한 얼굴..
틴티드 선글라스에 긴 블론디
아까 프리먼이 비슷한 놈 잡지 않았던가?
첸:(옷이 꼭 200여년 전 사람 같았지... 여기까지 생각이 닿으면 돌연 지점장의 멱살을 틀어쥔다.) 이봐.
저 주석들은 네가 적어둔건가?
프리먼:딱 내가 물어보고 싶었던 건데. (읽지도 못했다.)
지점장:(곤란한 얼굴을 했다가...) 아니, 그냥 취미 생활이라니까요?
클로빈:아는 게 있으면 빨리 털어놓는 게, 더 한 유혈사태는 없을텐데...
첸:(지점장에게 위협 판정 시도해볼 수 있을까...)
지점장:아니, 그냥 취미라니까요! 증거가 아니잖아요! 돈이나 가져가서 나가시면..
첸, 위협 판정
첸:
위협
기준치: 70/35/14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지점장:아, 진짜..
(여전히 양 손을 들고 있는 상태지만 묘하게 여유로워 보인다.)
얌전히 멍청하게 돈만 가지려 했으면 편했을텐데..
로넌!!
첸:...? (말 뜻을 파악하려 눈을 가늘게 좁혔고, 급하게 주위를 둘러본다.)
프리먼:누굴 불러, 지금? (역시 주위를 둘러본다.)
지점장실 뒤쪽으로 사진 속의 그 사람이 얼굴을 드러냅니다.
이름이.. 조이 "블러드샷" 로넌이었죠?
긴 블론드에 반반한 외모, 틴티드 썬글라스를 손으로 고쳐 씁니다.
불량한 자세로 지점장실 문간에 기대 서서 우리에게 라이플을 겨누고 있네요.
프리먼:오, 블론디.
조이 "블러드샷" 로넌:그래, 맞아.
얼굴 보니 대충 다 예상 한 것 같은데 그래?
(총구 까딱이며 지점장 붙들고 위협하는 첸을 바라본다.)
"위대한 주인님"이 오실거니까.
클로빈:...아. 이건 또 무슨 상황이람...
조이 "블러드샷" 로넌:이건 다 준비 과정이었고...
너희는 여기 갇혔으니까.
제물들이 함부로 풀려나면 곤란하니까, 미리 손을 써 뒀지.
경찰들도 너희 오기 전에 특별히 내 마법으로 주물러 돌려보냈으니 걱정 말라고.
첸:아아, 그래. 조이 "블러드샷" 로넌... (눈치채는 것이 늦었다. 아니, 여기 들어왔을 때부터 이미...)
KP:탐사자들, 행운 판정
첸:
기준치: 48/24/9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클로빈:
기준치: 83/41/1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프리먼:
기준치: 30/15/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알렉스 비어섹:
기준치: 45/22/9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클로빈:(확실한 건 좀 많이 망한 예감이 드네.)
조이 로넌의 총구가 프리먼을 향합니다.
조이 "블러드샷" 로넌:삼류 은행강도 주제에 말이야, 응?
아까 내 머리에 총 겨눴지?
프리먼:응. 또 겨눠 줄까?
조이 "블러드샷" 로넌:아아.. "그분"이 내려올 상황이 아니었으면 좀 꼴렸을텐데.
못 어울려줘서 아쉬워.
제물이 되어버릴 주제에 굳이 이렇게 뒤적거리기나 하고..
불쌍하고 꼴사나워.
그 하류 인생도 이젠 끝이겠지만!
프리먼:누가 인생이 끝난다는 건지... .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은 채 그대로 드러내었다. 아까 겨누었던 총구를 다시 그에게로 향한 채 옆 동료들에게 턱짓한다.)
로넌이 곧 프리먼을 쏠 것처럼 굴자, 지점장은 흥분한 얼굴이 됩니다.
프리먼:나도 사이비-블론디는 사양이거든. (한 손으로 아까 꺼냈던 흰 돌을 주머니에서 꺼내 냅다 지점장 쪽으로 던졌다.) 에잇.
지점장:오오, 첫 제물이! 첫 번째 피가 뿌려질테니!
죽여! 죽여! 죽여!
죽여, 로넌! 어서 죽여버려!
프리먼:로넌, 자기야, 타임.
첸:(지점장을 잡고 있던 터라 그 돌이 지점장의 머리에 맞을 수 있도록 살짝 피했다.) 야, 닥쳐!
프리먼:(지점장 쪽으로 가서 발로 패기 시작한다.)
클로빈:(이게 맞나...? 두 손으로 총을 쥐고 블러드샷을 조준한 채로 서 있었다.)
프리먼 투척 판정!
첸:(흥분한 얼굴을 눈 앞에서 보고 있으려니 기분이 확 더러워졌다... 주먹으로 지점장의 얼굴을 한 대 갈긴다.)
프리먼: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21
판정결과: 실패
알렉스 비어섹:자기야라니, 나는 그렇게 들이댔는데도 철벽쳤으면서! (총을 보탠다)
지점장은 얼굴을 맞고, 머리 위로 돌이 날아가는데도 흥분을 감추지 않습니다.
로넌은 그런 지점장의 모습에 질린 듯한 표정을 짓다가, 곧 있을 살인을 기대하는지 다시 미소를 짓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립니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도 지점장이 외칩니다.
지점장:오오...드디어! 이 하얀 시종이 새로운 땅으로 주인님을, 산 속의 공포를 모시고자 합니다!
조이 "블러드샷" 로넌:그래, 그래. 거 참 클리셰적인 대사네.
KP:전투 페이즈입니다!
KP:민첩 순서대로 행동합니다.
로넌의 턴
조이 "블러드샷" 로넌:응, 자기가 나랑 같은 종교였으면 좋았을텐데! (프리먼을 겨누고 있던 라이플을 그대로 쏜다!)
라이플
기준치:55/27/11
굴림:66
판정결과: 실패
피해:9
총알은 프리먼의 머리 위로 날아가 벽을 맞춥니다.
첸:(라이플이 벽 하나 구멍내는 걸 본다. 후우! 가벼운 휘파람.) 라이플 좋은 걸 구했네!
KP:클로빈 턴입니다!
클로빈:(탕! 하는 소리에 놀라 움찔...)
프리먼:블론디는 좋은데, 사이비 블론디는 별로.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돌가루를 털어낸다.)
클로빈:...정신이 나간 게 분명해. ( 홀린듯이 중얼거렸다. 프리먼에게 라이플을 겨누는 로넌을 보고는, 오토매틱을 버리고 민첩하게 손도끼를 집어든다. 방심하는 틈을 타 그대로 로넌의 오른쪽 팔을 내리쳤다.)
손도끼
기준치:60/30/12
굴림: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5
조이 "블러드샷" 로넌:나도 저 대머리처럼 구멍 내려 그래?!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조이 로넌, 체력 5 감소합니다.
KP:알렉스 턴
프리먼:그래도 이 중에 널 가장 좋아하는 친구인데 말이 심하네... .
알렉스 비어섹:이야, 개싸움이네 이거! (지점장과 조이 로넌을 번갈아 보다가 대머리 쪽을 본다.)
이거나 받아라! (총의 개머리판으로 대머리 후려갈기고)
개머리판
기준치:85/42/17
굴림: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5
첸:(빡! 대머리를 치면 저런 타격감이겠군 싶다.)
지점장:위대한 주인님의 강림을 앞두고!! (몸을 날려 사무실 밖으로 피하려 든다.)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KP:지점장이 10의 피해를 입습니다.
중상입니다.
지점장이 개머리판에 시원하게 맞았습니다! 아까 도끼로 맞은 곳을 또 맞았나요? 피를 뿌리며 넘어집니다.
KP: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지점장: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KP:지점장은 의식을 잃습니다. 아직 죽지는 않았네요!
프리먼 턴
프리먼:애당초 인간이 맞긴 한가? 그러니까- 안드로이드나 그런 것 말고. (라이플을 연사한다.)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라이플
기준치:75/37/15
굴림: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0
라이플
기준치:75/37/15
굴림: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13
첸:이거 내 차례는 오겠나?
조이 "블러드샷" 로넌:자기라며! 자기야라며!
프리먼:팔팔하네.
조이 "블러드샷" 로넌:(문 밖으로 몸을 날려 벽으로 엄폐를 시도한다.)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엄폐물로 뛰어들려던 절망적인 시도는 로넌의 배에 총알이 명중하며 실패합니다.
블론디는 배에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아직 죽진 않았지만, 의식이 있어 보이지는 않아요.
이제 겨우 상황이 진정되나.. 싶더니
총성이 울릴 때마다 꺅꺅대던 바깥의 은행 고객들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저.. 저게 뭐야?!"
사람들이 모서리로부터 주춤주춤 물러서고 있습니다.
모서리에는 검은 안개 같은 것이 꿈틀거리며 점차 형체를 갖추어가고.
썩어가는 피와 같은, 지독한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넘실거리는 안개 너머에서 노란 빛이 번득입니다.
본능적으로, 태어나서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불길함과 악의가 피부로 스며듭니다.
검은 안개가 응축된, 끈적한 물질로 이루어진 아가리가 천천히 열리며 성인의 팔뚝 반만큼 큼지막한, 칼날처럼 날카로운 금속성의 이빨이 드러납니다.
뼛속까지 얼어붙게하는 으르렁거림이 은행을 울립니다.
탐사자들은 모르겠지만... 시간 여행자의 냄새를 맡고 쫓아온 사냥개들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끔찍한 이형의 생물과 마주쳤습니다.
그 악의가 선연히 느껴집니다.
사냥개와 마주친 탐사자들, 이성 판정
알렉스 비어섹: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첸: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프리먼: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클로빈:하... 이제 하다하다 이런 걸... (굳어진 표정으로 뒷걸음질...)
SAN Roll
기준치: 39/19/7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첸, 프리먼 1d20 이성 손실입니다.
클로빈과 알렉스는 1d3 이성 손실입니다.
프리먼:10
첸:15
클로빈:1
알렉스 비어섹:3
첸:
광기의 발작 - 실시간
중요한 사람:
1D10라운드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자기의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For 9 rounds.
프리먼:
광기의 발작 - 실시간
필사적인 도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대한 멀리 도망칩니다. 1D10 라운드 동안 계속 도망칩니다.
For 8 rounds.
KP:3
첸은 로빈을 자신의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클로빈을
클로빈:저기, 첸씨 프리먼? 둘 다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차례차례 둘 옆에 가서 눈 앞에서 손을 휘저어본다.) 괜찮으신 거 맞죠?
첸:(사냥개를 눈 앞에서 직면했을 때의 섬뜩한 공포가, 그것을 머리로 받아들였을 때의 충격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는다. 분명 잡아먹힌다고 판단했다. 그간 지겹도록 살아남은 인간이니 그 판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알렉스 비어섹:야, 야. 멀쩡한거 맞아? (툭툭 쳐 보고..)
첸:... 쟝! (옆의 클로빈을 덜컥 잡는다. 옆에서 무슨 말을 하든 들리지 않는다. 아들이 눈 앞에 있는데 어딜 본다는 말인가!)
너, 여기서 뭘하는 거냐. 메이와 같이 있으라고 했지.
프리먼:저, 저거. 분명히 이빨이 금속이었지, 생물이고. (낯이 어두워지다 시퍼래지기를 반복한다. 이런 공포를 가져본 적은 없다. 총에 맞아서 숨이 껄떡이며 넘어갈 때나 흠씬 두들겨 맞을 때의 공포는 이 것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건, 그러니까- .) 어어. 우리 그러면 일들은 다 끝난 거지? 정리하고, 가자? 갈게?
알렉스 비어섹:야, 야.. 아이씨, 저게 아무리 무서워도, 야!! 정신 차리라고!
첸:이대로 어물쩍대면 잡아 먹혀! 내가 언제까지 네 놈 뒤치다꺼리를....... (클로빈의 팔을 매우 강하게 틀어잡고 있다. 목소리가 불안하여 흩어지고 있다.)
클로빈:...예? (당황한 표정으로 첸을 보며 밀어냈다.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지금 아들로 착각하고 있는 건가. 미묘하게 표정이 구겨졌다.) 저기 좀 놔주세요.
사무실 안에서 일어나는 소란만큼, 사무실 밖에서도 시끄러운 소란이 일어납니다.
"꺄아아악!!"
"이거 놔! 놓으라고!! 난 살고싶어!"
은행 정문이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아아, 문이 안 열려. 우린 모두 이 안에서 죽을거야!!"
혼란 속에서 의자가 넘어지고, 책상이 부서지며, 사람들끼리 싸우는 소리도 들립니다.
혼돈이 들끓는 도가니 한가운데입니다.
그런 혼란 가운데, 이형의 짐승은 펄쩍 뛰어 로넌에게 달겨듭니다.
의식이 없는 로넌의 머리를 이빨이 한번에 꿰뚫고...
붉은색과 회색의 점액질이 사방에 튑니다.
끔찍한 고통에 정신을 차렸는지 로넌이 다시 비명을 지르지만
비명조차 으적, 으적 소리에 묻혀 버립니다.
로넌의 몸뚱이는 버르적거리다 이내 축 늘어집니다.
사냥개는 이제 지점장에게 돌진합니다.
시커먼 안개가 넘실거리는듯한 앞발이 쳐들리더니, 그것이 그대로 고티에의 배를 궤뚫습니다.
클로빈:아, 젠장...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저거... 죽일 수 있을까요? ...(그나마 멀쩡해보이는 알렉스를 보며 안절부절한 표정이었다.) 프리먼! 그 저거 조심해요.
첸:(헉, 헉... 보청기에서 끔찍한 이명이 들린다. 클로빈을 강한 힘으로 끌어 사냥개로부터 떨어뜨린다.)
고티에는 비명을 지르려고 입을 벌리나, 핏물이 쏟아지는 입에서는 꼴깍, 꼴깍 소리밖에 나지 않습니다.
지점장의 얼굴은 눈을 부릅뜨고 입을 크게 벌린 채로 멈춥니다.
이윽고 짐승이 그의 배에 난 구멍에 머리를 처박습니다.
질척한 것을 씹어삼키는 소리가 게걸스럽게도 납니다.
틴탈로스의 사냥개에게 두 사람이 잔혹하게 뜯어먹히는 것을 본 탐사자, 이성 판정
알렉스 비어섹: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클로빈: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프리먼:이런 미친. (저것들과 삼 분 후, 혹은 일 분 후 제 모습이 같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휘청이는 다리를 겨우 세우며 현장과 한 걸음씩 멀어졌다. 하지만 이 속도로는... .)
KP:1d4 이성손실입니다.
알렉스 비어섹:2
클로빈:4
첸:(클로빈을 강하게 끌어안고, 혹여 사냥개를 놓칠까 핏발 선 두 눈으로 끔찍한 행적을 쫓는다.)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대로는......
알렉스 비어섹:야, 조졌는데? 이거 우리 도망칠 수 있냐?
야.. 싸울래?
클로빈:...글쎄요. (빠르게 체념한 채로 첸의 품에 안겨있다. 괜히 힘을 빼서 좋을 것도 없겠지... 이러고 있다보면 곧 돌아오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버리고는.) 생각하는 것 보다 전 약하지 않아서 이거 좀 놔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먼저 물리기 전에 선빵 치죠.
프리먼:(알렉스의 말이 안 들릴 정도로 이미 멀찌감치 도망쳐서 열리지 않는 문을 쾅쾅대며 두드리고 있다.)
프리먼이 문을 쾅쾅 두드리다 보면..
로넌이 죽으면서 문이 열리지 않게 하던 저항감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문은 열렸지만...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네요! 사냥개가 지점장의 시체에서 고개를 쳐 들고 우리를 봅니다.
다시 전투 페이즈입니다!
첸:뭐?... (클로빈의 말을 듣고 이해가 안된다는 듯 되묻는다. 그럴 리가 없는데, 내 아들은 저 괴물의 아가리에 뛰어들 수 없는 놈일텐데..... 안고 있던 팔이 느슨해진다.)
KP:이대로 문 밖으로 도망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엔 은행 안의 민간인들이 끔찍하게 죽게 되겠죠!
현재 사냥개와 가장 가까이 있는게 우리이므로, 도망치지 않는다면 사냥개들은 우리를 먼저 공격할 것입니다.
프리먼:(문고리가 돌아가고 문이 열렸다. 사냥개의 시선이 이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망설임 없이 힘차게 문을 열어 문 밖으로 뛰쳐나간다.)
KP:행동 순서는 클로빈 -> 알렉스 -> 프리먼 -> 사냥개 -> 첸 입니다!
클로빈:(이곳을 벗어난다고 해도, 그 다음은 밖에 있는 사람들인가. 여기까지 오는 것도 내키지는 않았지만... 남은 마지막 양심이 꿈틀거렸다. 돈만 있었다면 애초에 이런 짓도 하지 않았을 텐데. 저 밖에 있는 사람이 자신과 가족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 도끼를 꺼내들고 무작정 가장 가까운 사냥개를 향해 뛰어들어 내리쳤다.) 도와주실거죠? (애석하게도 이렇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고개를 돌려 첸을 보며 말했고.)
손도끼
기준치:60/30/12
굴림: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4
첸:... ... (품 안에서 벗어나는 청년의 뒷모습을 응시한다.)
틴탈로스의 사냥개:(프리먼을 향하려다가 자신을 공격하는 클로빈을 본다.)
(입을 쩍 벌리고 클로빈에게 달겨든다. 날카로운 이빨 사이에서 길쭉한 혀가 튀어나와 클로빈에게 쏘아지며 반격을 시도한다.)
기준치:90/45/18
굴림:4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12
KP:사냥개, 6의 피해를 입습니다.
알렉스 턴
알렉스 비어섹:하, 하하... (자기 애착 샷건을 들고 조준한다.) 이거 진짜 재미있는 상황이네.. 쫄딱 망하고 이런 재미는 다시 없을 줄 알았는데!
충전형 샷건
기준치:85/42/17
굴림: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15
프리먼:(누가 뒤에 남고 누가 먹힐지 그런 게 눈에 뵐 리 없다. 나가서, 은행 밖으로 빠져나가고, 정차해 둔 차를 타고 몰면...!)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프리먼은 차로 달려가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무사히 은행에서 나왔지만, 아직 은행 안의 괴물 시야 안입니다.
확실히 도망가려면 차를 몰고 가야겠어요!
KP:차를 몰고 가는 행동은 다음 턴에 가능합니다.
사냥개 턴
틴탈로스의 사냥개:2
(자신을 손도끼로 내리친 자를 보호하듯 서 있는 첸에게 고개를 돌린다.)
(첸에게 튀어 오르며 단단한 발톱으로 가슴팍을 찌른다!)
발톱
기준치:90/45/18
굴림: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7
첸:이 새끼가... (서 있던 자리에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발톱과 동시에 손을 뻗어 반격을 시도한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90/45/18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KP:사냥개에게 9의 피해가 들어갑니다.
전투 페이즈 종료
짐승은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유황 같은 악취를 풍기며 스멀거리는 검은 연기로 증발해버립니다.
그것이 있었다는 흔적이 될만한 것은 은행 바닥에 눌러붙은, 여전히 김을 내는 타르와도 같은 끈적하고 검은 액체 뿐입니다.
소음이 잦아든 은행 한복판에, 라디오 소리가 끼어듭니다.
“속보입니다. 방금 OO주 OO시의 은행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거기에 동조하듯,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요란히도 울려퍼집니다.
첸:(제 손으로 사냥개의 숨통을 끊어놓고서도 한참을 그 액체 위에 서있었다. 화가 난 건가? 아니면 통쾌한가. 사이렌 소리도 듣지 못하고 그대로 클로빈에게 성큼 걸어간다.)
어쩌자고 달려들어, 이 자식아. (검은 액체 묻은 손으로 클로빈의 가슴께를 퍽! 친다.) 애비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저 멀리에서 우리가 타고 온 차가 멀리 떠나는 엔진 소리가 들립니다.
제정신이 아닌 채로 운전해서 그런지, 몇 번 가드레일에 박더니 곧 과속을 하며 빠르게 멀어지네요
클로빈:(실실 웃으면서 가슴에 묻은 액체를 툭툭 털어내곤.) 고마워요, 첸. 혼자 싸우면 어쩌나 했는데 말이죠. (알렉스에게 가볍게 손짓한다.) ...어? 프리먼...?
첸:... 저거 우리 차냐? (그제야 엔진 소리를 듣고 은행 바깥으로 시선을 돌린다.)
셋은 처참한 시체 둘과.. 검은 타르같은 액체 속에서 덩그러니 빈손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하나요?
알렉스 비어섹:와, 와 씨 저 미친놈! 야!! 야!!! 돌아오라고!!! (발로 프리먼이 운전해 간 차를 뛰어가지만 멀리 못 가고 돌아온다.)
경찰이 곧 올 것 같습니다. 우리도 따라 도망치거나... 아니면 얌전히 모르는 척 할 수도 있겠죠!
첸:아아...... 아, 이 개새끼가!!! (허공에 대고 그간 참아온 울분을 터뜨린다.)
하지만.. 현상수배범이 있는 무리가 얌전히 모르는 척 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첸:아니, 아니... 생각을 하자. 후우....... (머리카락을 넘기는가 싶더니, 급하게 품 속에서 담배를 한 개비 문다.)
클로빈:이야... 문에 붙어 있을 때부터 불안하긴 했는데... (아련하게 떠난 차가 있던 자리를 보다가.) 걸어가죠. 날씨도 좋은데...
첸:나는 경찰이랑 마주치면 안돼. (그래, 내가 바로 현상수배범...) 자신 있는 애들은 걸어가라. 난 은행 앞에 있는 차 아무거나 털어서 튈 테니까.
알렉스 비어섹:경찰이 오는데 걸어서 따돌릴 수 있어? (클로빈과 첸 다리 보고..) 사람다리면서
프리먼:(그리고 반대쪽 골목에서 차가 다시 나타난다... . 경쾌한 클락션 소리. 빠앙!)
알렉스 비어섹:너 이 자식-!!!!!
프리먼:(아직 문 안 열어준 채다.)
알렉스 비어섹:(위험하게 차 앞으로 달겨든다)
프리먼:용서할거지?
클로빈:프리먼...! 믿고 있었어요. (감동한 표정으로 차를 향해 달려간다.)
첸:진짜 다 죽이기 전에 열어라.
프리먼:우리들 사이 좋은 거라고 해 주면.
알렉스 비어섹:(가운데 손가락 든다.)
겁쟁이 등신새키.
프리먼:어어 알겠으니까 마음 다 풀린 거지?
첸:우리가 여기서 좆뺑이를 치고 있는데 차를 훔쳐 달아나? 빨리 열어, 니는 동료도 아니야. (창문에 손 뻗고 팔을 꺾어 잠금장치를 푼다. 조수석 문을 벌컥...)
알렉스 비어섹:한 대만 때릴게, 한 대만!!! (운전석 뒤쪽 자리 문 열려 한다.)
클로빈:예... 뭐 살다보면 좀 도망치고 싶을 떄도 있죠. 그래도 다시 왔으니 된 거 아니겠어요. (뒷 자석의 문을 열고 얼른 탄다.)
프리먼:출발합니다! (퍽 뻔뻔스러운 목소리다.)
알렉스 비어섹:(뒤에서 뒤통수 한대 퍽!! 친다.)
프리먼:변명을 하자면 이런 적은 정말로 한 번도 없었는데... .
(퍽, 맞고 울상을 지었다. 사이렌 소리를 피해서 골목으로, 대로변으로, 이리저리 꺾어 달린다.)
첸:(입에는 팍팍 타고 있는 담배 한 개비, 셔츠 안에는 반파된 안경... 그것을 대충 얼굴에 씌우고 차체를 두 어번 친다.) 달려!
프리먼, 자동차 운전 판정!
프리먼:
자동차 운전
기준치: 60/30/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알렉스 비어섹:되게 넣자마자 해서 변명하는 남자친구같은 발언인거 알지!
끼이이읶!
요란한 소리를 내며 차는 급정거와 급가속을 반복하더니 옆으로 쓰러질듯이 아슬아슬한 커브를 돕니다.
프리먼:하지만 정말로 이런 적도, 넣자마자 싼 적도 없거든.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고... 이크.
첸:컥, (조수석에 팔을 내밀고 있었는데 급커브 덕분에 차문과 부딪힌다.) 프리먼......
클로빈:... (말 없이 뒷자석 손잡이를 잡았다. 한 손으로는 챙겨온 관엽식물을 끌어안았고...) 운전 면허 있는 거 맞죠?
멀미가 날 지경이지만.. .그래도 훌륭하게 경찰을 따돌립니다.
알렉스 비어섹:변명이다, 추한 변명..
엔딩 A - ROCK AND ROLL ALL NITE
무사히 도망친 후, 뉴스에서는 은행 지점장과 손님 하나를 살해한 사람을 찾는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증언과 증거 부족으로 인해(특히 로넌의 상처는 인간이 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당국은 그들을 추적하는 것을 포기합니다.
그들의 존재는 미스터리로 남습니다.
그들은 대체 왜 그 은행에 있었던 걸까요?
그들이 그 은행에서 대체 무슨 일을 저질렀을까요?
그 이유는 영원히 본인들만 알고 있을 겁니다.
어쨌거나 기묘했던 여름이 저물어갑니다.
아, 참고로 사라진 돈은 너무 사소했는지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 .
알렉스 비어섹:야.. 우리 그래서 이 돈으로 뭘 하냐?
팔자를 피든 뭘 하든.. 아무것도 안 됐는데
한번 더 할래?
프리먼:할 건데 이 멤버들이랑은 안 할래. (누가 할 소리를...)
첸:(몇 년은 더 늙은 얼굴로 담배나 피운다...) 그걸 말이라고 해?
알렉스 비어섹:너야말로...
첸:한 탕 더 땡겨야지.
알렉스 비어섹:조루 겁쟁이 새키..
클로빈:이 돈 갖고는 턱도 없이 모자른데... 저는 합법적인 일을 찾아 볼... ...?
알렉스 비어섹:야 아무도 나랑 한번 더 안해?!
첸:니들 자꾸 좆가지고 싸울 거면 난 다른 애들 찾아본다.
알렉스 비어섹:아, 사장님 한번 더 할거지!
첸:오냐... 누구 씨가 cctv에 낙서질이나 해대느라고 그 쪽한테 들켰을 거다. (알텍을 말하는 거다.)
(은은한 표정...)
프리먼: 배고프다
알렉스 비어섹:왜 그래, 우리 감옥 동기 잖아!
클로빈:도넛 사주세요.
프리먼:맞다, 도넛.
첸:일단 밥 좀 먹고. 그 개새끼 보고 나서 이상하게 기운이 쭉쭉 빠지네. ...
알렉스 비어섹:사장님이 사는거지?
경찰이 언쟁하던 도넛집에 가서 500크레딧을 쓰고.. 직접 비교해보니 역시 도넛은 사거리가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경찰서 뒷골목이 낫네요.
그렇게 남은 1500크레딧을 나누고
(일부) 감옥 동기들은 다음 범죄 모의를 하러 떠납니다.

Basic Rolls

d
d4
f
d6
h
d8
j
d10
l
d12
t
d20

Advanced Roll

Roll: +

(Optional Additional Settings)

Exploding:

Target Number:


Last 10 Rolls

You can also perform even more advanced rolls, like drop/keep, and build up a custom library of macros of your commonly used rolls. Check out the Help Documentation for more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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